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30일 환절기 영양가득 호박죽을 만들어 60세대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했다.

쌀쌀한 날씨에 치아가 약하고 소화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의 입맛을 살리고 특히 동절기를 대비하여 홀몸어르신들의 건강, 주거안정, 난방실태 등 안부확인을 위함이었다.

또한 이날 합성초등학교 다문화가정 아동 15여명도 함께 참여하여 죽을 만들고 시식하면서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황동 김모 어르신은 “쌀쌀한 날씨에 몸이 으슬으슬 했는데 따뜻하고 달콤한 호박죽을 보니 입맛이 돌고 기운이 난다”며 감사를 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작은 한 그릇 죽이지만 찾아와서 손 맞잡고 안부와 위로를 건네는 것 자체가 어르신들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의 어려움을 듣고 살피며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2명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지역의 복지문제와 욕구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지역복지공동체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