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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손 끝으로 '6년 김장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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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손 끝으로 '6년 김장봉사'
    • 장휘정 기자
    • 승인 2008.12.0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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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급식 조리사회 100여명 참가/행복1%나눔재단 배달 봉사

    올 겨울,  어느 때보다 극심한 경제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김해의 '사랑 온도'는 따뜻하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을 담그는 보통 사람들의 '온정(溫情) 릴레이'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김해 진영 대창초등학교 급식소는 마치 잔치집 분위기였다. "배추 속이 꽉 찼네" , "맛도 괜찮제" 100여명의 아줌마들이 열심히 배추 속에 양념을 부비며 김장을 담고 있었다. 

    이들은 김해교육청 관내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조리사들.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가정 등 사정이 어려운 가정에 김장김치를 나눠주기 위해 배추 800포기, 무 700개로 김치를 담그는 중이었다.

    이날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격려차 참석한 김모헌 김해교육장은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을 모아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매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 드리며 이번 행사가 경남 전지역으로 확대되어 소외계층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김해교육청 이헌락 관리과장, 김동진 교육과장, 박순희 총무계장을 비롯하여 김금석 김해친환경농산물생산자영농법인 부장, 영남매일 조민규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배추와 국내산 양념류로 담은 웰빙 김치로, 정성껏 담은 김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120세대에 김치 10㎏과 깍두기 5㎏씩을 한 박스에 담아  집까지 직접 배달하여 전달 되었다.

    사랑의 김장 김치 배달을  6년 째 하고 있는 행복1%나눔재단 (이사장 조유식)은 배달차량 5대와 나눔재단 관계자 10명을 동원하여 5개조로 나누어 김장을 싣고  김해전역의 대상 가정을 집집 마다 돌며 직접 김치를 전달하여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 하기도 했다.

    최금연 재단 이사는 "김치는 담그지는 않았지만 배달하는 과정에서 '오늘 하루 보람된 일을 하였구나' 하는 뿌듯함을 가슴깊이 느낄 수 있었다" 며 "이 추운 날씨에 좁은 골방에서 4식구가 움크리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비록 넉넉한 생활은 아니지만 나는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 했다. 

    또 조형호 이사도 "어려운 가정들을 생각하며 춥고 힘들었지만 김치를 전달하면서 할머니들이 손을 잡고 고맙다고 할 때 마음이 더 행복했다"며 "많은 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장을 해준 김해지역 학교급식조리사회는 101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김치 포장을 마친 송삼선 학교급식조리사회 회장(대흥초등학교 조리사)은 "이틀동안 힘들었던 몸이 눈 녹 듯 사르르 녹아 버리는 것 같다" 며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흐뭇해 했다.

    또 "학교에 근무하면서 아이들이 가정에서 김치조차 먹지 못하는 식생활을 보고 늘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학교조리사회는 앞으로도 학교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조리인으로 학생들을 위해 요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김장나누기 행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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