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우회전 신호등 만든 후 사고 대폭 감소 주민 호평
정부, 최근 우회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 추진 우회전 신호등 구축
김해시 정부보다 2년 먼저 사고다발지역 시내 곳곳 우회전 신호등 만들어
하반기 노인복지회관 사거리, 임호 사거리 등 5곳 우회전 신호등 설치 예정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우회전 신호등 설치, 노인 보호구역 지정기준 확대, 대중교통수단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50% 수준인 1600여 명까지 감축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위권의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세웠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각 부처 및 지자체 등의 이행사항과 성과도 점검했다.
이날 점검 자료를 토대로 먼저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해 오른쪽 화살표 녹색 신호가 켜져 있을 때에 한해서만 우회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보행자 등 안전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표준모델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보호구역을 정비해 나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가뭄에 콩 나듯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우회전 신호등이 없는 전국 곳곳에서 연일 우회전 사망 사고가 줄을 잇고 있지만 우회전 신호등 설치에 앞장서는 지자체는 보기 힘들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이다.
지자체 중 유일하게 김해시가 2년 전 부터 시내 곳곳 사고 다발 지역 교차로에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하여 우회전 사고를 대폭 줄이는 성과를 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을 정도다.
김해시는 2021년부터 시내 곳곳에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하여 우회전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해시는 사고위험 지역에 우회전 신호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김해시는 관내 경찰서와 교차로의 안전 및 공학적 판단, 교통안전 심의 상정 등 다방면으로 면밀히 검토 후 우회전 신호등 설치 대상지를 선정하여 하반기 가야대역 삼거리, 노인복지회관 사거리, 무접 삼거리, 위너스타운 사거리, 임호 사거리 등에 설치 예정(계획)이다.
이번 우회전 신호등 설치 사업으로 우회전 차량과 반대쪽에서 접근하는 보행자가 건물 등 여러 지장물에 시야가 가려 서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해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희 교통혁신 과장은 "우회전 신호등은 일시 정지 의무를 명확히 하여, 보행자 안전을 크게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어 설치지역을 확대해 보행자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스마트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 한편으로는 신호등 적색 신호 시 출퇴근 시 차량 대기 행렬로 인한 차량 정체를 유발할 수 있어 설치 장소 선정 시 전용차로ㆍ신호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교통안전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의 정책 추진 의지 뿐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매우 중요하므로 국민 스스로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