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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대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 권우현 기자
    • 승인 2023.06.2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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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4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조팔도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동면, 상동면, 삼안동, 불암동 지역구 시의원 조팔도입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버스정류장 이름으로 알고 있는 초선대는 ‘신선을초대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초선대는 동국여지승람 김해도호부에 따르면 가락국 2대 거등왕이 칠점산에 있는 선인을 초대하여 서로 즐겁게 놀았다고 하는 경상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78호입니다.

    초선대 바로 옆에 있는 마애불은 거등왕의 초상이라고 전해지기도 하고, 불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래된 곳이 가야라는 증거라고 할 정도로 그 의미가 깊고 중요한 문화재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초선대의 관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초선대 출입문은 경첩이 망가졌는지 닫히지도 않으며, 야간에는 가로등의 불이 켜지지 않아 출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가로등이 녹슬어 흉물스러울 정도이고, 군대군대 놓여 있는 벤치는 관리가 되지 않아 낡아서 앉기가 거북스러울 정도입니다.

    또한 거대한 바위들은 덩굴과 수풀로 덮여 그 웅장함이 빛을 바래고 있고, 바위 밑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 어떤 관리도 되지 않고 있는 초선대는 비행 청소년의 범죄장소가 되는 우범지역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해시는 가야왕도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김해시의 대표적인 축제는 가야문화축제라고 할 만큼 가야문화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야시대의 문화재는 방치된 채 버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어떤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야왕도인 우리시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본 의원은 다음의 사항을 촉구합니다.

    첫째, 초선대와 마애불의 관리를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신속하게 정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관리되지 않는 초선대와 마애불은 길 옆 작은 돌멩이와 같을 뿐입니다.

    둘째, 초선대와 마애불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합니다. 고분군과 철기유물뿐만 아니라 초선대와 마애불과 같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가야문화유산도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김해시는 우수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가야왕도입니다. 우리시가 가야왕도임을 표방하고 역사적, 문화적 우수성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 어떤 작은 문화유산도 소중히 여기고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관리되지 않고 있는 초선대를 바라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없는 역사나 없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선조들이 남겨주신 작은 문화유산이라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초선대는 가야문화의 유산입니다. 있는 역사와 있는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서 가야왕도임을 내세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초선대를 정비하고 관리하여 시민들이 찾아오고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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