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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도내 최초 문화도시 지정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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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도내 최초 문화도시 지정 본격 시동
  • 최금연 기자
  • 승인 2020.06.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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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야 7개 사업 구성 총 780백만원 규모 예비사업 1년간 실시
공존ㆍ교류 문화생태계 가동위한 가시적 실험... 역사문화도시 새로운 상 제시
12월 문체부 제2차 문화도시 최종 발표... 가야문화권 대표 문화도시 공식 인정 기대

김해시가 제2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지난 2018년 12월 제1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돼 지난해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해왔던 김해시는 연말 최종 지정 심의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해시는 지정 탈락 시 1회에 한해 1년간 예비문화도시 자격을 유지한다는 문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한 번 더 예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받은 만큼 올해는 반드시 도내 최초 문화도시 지정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올해 예비사업 계획의 설계는 반성과 성찰의 기조 아래 현상을 진단하고 탈락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시는 문화도시 심의위원들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사업의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거버넌스 협력 체계의 보완 ▲역사의 현재화 ▲문화도시센터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를 올해의 3대 주요 과제로 꼽았다.

여기에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사업계획 수립 과정부터 하나의 문화적 협치 모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고도 김해에서 재기발랄한 미래의 역사가 목격되다’란 슬로건으로 총 7억 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예비사업은 4개 분야 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핵심 예비사업은 ▲문화와 도시경영 ▲문화와 시민력 ▲문화와 역사성 등 크게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도시재생 협업과제인 다 어울림 광장 조성이 연계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기반 환경 조성과 대중 인식 확산에 방점을 뒀던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공존과 교류의 문화생태계 가동을 위한 가시적 실험들을 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문화와 도시경영 분야는 ‘문화도시센터 운영’, ‘문화도시 협의체 운영’, ‘문화도시 R&D 운영’을 골자로 문화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한다.

‘문화도시센터 운영’은 독립적 공간의 마련, 센터장의 권한 강화 등을 통해 센터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고, 민간부터 행정까지 도시의 다양한 주체들이 협업하는 ‘문화도시 협의체’는 문화도시를 도시 차원의 공유 담론으로 끌어올릴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또 센터, 시민워킹그룹 등을 중심으로 분야별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문화도시 R&D’를 운영해 문화도시 추진 방향과 가치를 함께 설정하고 탐구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와 시민력 분야는 문화도시의 중심은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해를 대동, 삼방, 장유, 진영, 동상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시민 스스로 권역 및 도시의 문화적 감수성을 발굴하는 ‘도시문화실험실’, 시민이 찾아 와야 축제라는 콘셉트의 ’와야문화축제‘가 대표적이다.

’도시문화실험실‘은 권역별로 배치된 시민연구원들이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기록함은 물론 문화기획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데까지 목표를 두고 있으며, 기획부터 실행까지 시민주도로 만들어가는 ’와야문화축제‘는 시민이 축제의 수용자가 아닌 창조자임을 인식하는 문화도시 대표 브랜드로 확산할 계획이다.

문화와 역사성 분야는 역사전통 중심형을 문화도시 지정분야로 삼고 있는 김해시의 정체성이 응축되어 있다.

문화다양성과 통합, 두 가지 가치를 중의적 낱말로 풀어낸 ‘오래된 미래, 다-가치 프로젝트’란 대주제 아래 ▲사람과 미래 ▲장소와 미래 ▲도시와 미래로 구획한 각각의 사업들은 역사문화도시의 새로운 상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옥체험관부터 동상동 생활문화센터를 연결해 거리 일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김해 웰컴로 42번길’, 보존과 관람을 넘어 감각을 통해 역사를 만지는 ‘감각의 박물관’ 등 역사를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오는 유의미한 시도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나의 기록이 역사가 되는 ‘역사적인 취향일기’, 도시 문화 인물 아카이빙 프로젝트 ‘김해문화인물 ㄱ-ㅎ’, 도시 미래 유산 프로젝트 ‘뚜르드 가야 ≺장유가도≻’, ‘리빙테크 ≺분청도자≻’등 다채로운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제2차 예비문화도시는 재도전의 기회를 받은 김해와 남원을 포함해 인천 부평, 오산, 강릉, 춘천, 공주, 완주, 순천, 성주, 통영, 제주 총 12개 지역이다.

이들 예비문화도시들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10~11월 중 문체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12월 중 최종결과발표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문체부는 최종심의 및 의결을 통해 12월 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2차 문화도시를 지정 및 공표할 계획이다.

지정 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실시된다. 김해는 지난해 탈락의 아픔을 겪은 만큼 실패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올해는 반드시 도내 최초의 문화도시로 공인받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문화도시는 문화적으로 사회를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프로젝트이자 도시의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비전”이라며 “지난해 탈락의 원인을 촘촘히 분석한 만큼 지난 1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56만 시민 모두가 기대하는 도내 최초의 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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