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우려가 큰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책본부 운영에 앞서 시는 산불위험 차단을 위해 까치산을 비롯한 13개산 7030ha, 등산로 51개 노선 106.9km, 임도 18개 노선 82km을 입산통제구역과 화기물 소지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산불조심기간에 한시적으로 통제한다.

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산불방지인력 210여명을 선발하고 주요 도로변과 등산로 주변에 산불예방 현수막 1500장을 게시했다.

또 산불감시초소 11곳,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2대, 드론감시단을 운영해 빈틈없는 감시망을 구축한다.

이밖에 산 연접지 주변 불법 소각행위 적발 시 과태료 등 엄중 처벌해 시민들의 산불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시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매년 발생하는 산불의 상당수가 입산자 실화, 불법 소각행위로 인한 것”이라며 “산과 연접한 사찰, 주택, 농경지에서는 소각행위를 일절 삼가고 공장에서도 불씨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