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조각한 우리나라 대표 조각가인 김영원 작가가 지난 2일 김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와 김영원 작가가 협업해 조성할 예정인 ‘걸어서 쉽게 만나는 문화ㆍ예술의 조각공원(가칭)’의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원 작가는 인체,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주로 선보였으며 광화문의 랜드마크인 ‘세종대왕상’, 호암 미술관의 ‘오수’, 해군사관학교의 ‘이순신상’ 등이 대표작인 우리나라 구상 조각계의 거장이다.
김영원 작가는 이처럼 작품이 곧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대단한 예술활동을 해왔지만 평소 ‘문화는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듯 다리가 아픈 사람이 의자에 앉아 쉬어가듯 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작품활동에 임해왔다.
이 같은 작가의 지론은 성장과 결실의 열매에서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행복ㆍ포용도시’를 목표로 세종대왕의 ‘소통의 리더십’을 본받겠다는 홍태용 김해시장의 가치관과도 닿아 있으며 이러한 생각들이 더해져 조각공원 조성 논의가 시작됐다.
또한 김영원 작가는 중·고교 시절(진영 한얼중·고교 졸업)을 김해에서 보내 김해와의 인연도 남다르다.
시는 앞으로 김영원 작가와 함께 조각공원 조성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며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 활력을 더하고 공간의 가치를 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나라 조각계의 거장이신 김영원 작가님의 작품을 우리 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지 방문객들도 많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