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기적의도서관(관장 차미옥)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기념하며 개최했던 ‘에코백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모은 에코백 80개를 동네책방 ‘숲으로 된 성벽’(책방지기 장덕권)에 기증했다.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는 에코백 제작에 필요한 목화재배에는 상당한 에너지와 토지, 비료와 살충제가 사용되고 제품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고 오염되기에 최소 131번을 들어야 비닐봉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에코백의 역설’을 이용자들에게 알리며, 한 달간 쓰지 않는 에코백을 모았다.

기증받은 가방에는 도서관에서 특별히 제작한 '에코백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재사용되는 가방입니다'라는 문구의 도장을 찍어 책방에서 책을 구매하신 분들께 종이가방 대신 책을 담아 드리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

담당사서는 도서관 부분개관 시기에 진행한 캠페인이어서 예상보다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에코백을 도서관에 가져다주시면서 한 번 더 ‘환경’에 대해 생각하셨을 것 같고 책방에서 책을 사는 분들도 가방을 보고 또 한 번 의미를 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에코백 모으기는 추진할 계획이며, 그밖에도 ‘함께’하면 힘이 되고 의미가 배가되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꺼리를 찾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