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사할린 동포 이주 10주년 기념행사

2019-10-31     손명호 지역기자

김해시는 29일 오후 6시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사할린 동포 김해시 이주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해 3·1독립운동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행사는 김해로 이주한 사할린 한인 80여명과 조현명 부시장, 시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통일원탁토론을 시작으로 만찬,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통일원탁토론은 사할린 한인, 대한적십자사 회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이 참여해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된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념식에서는 김해시로 이주한 사할린 동포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준 봉사단체, 주민 등 20여명에게 감사패와 공로장이 수여됐다.

또 축하공연, 사할린한인 장기자랑이 이어져 사할린 한인과 주민 200여명이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해시로 이주한 사할린 동포는 100여명 정도였으나 고령, 건강문제 등으로 현재 80여명이 생존해 있으며 국민임대주택,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기초연금 등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조 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사할린 동포들이 겪은 아픈 역사를 우리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기억하게 하고 더 나아가 애국애족 정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