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럭 분량의 호박이 행복밥집에 굴러왔다

시민들, "호박죽! 호박전! 잔멸치 호박 나물 등등해 달라" 주문 만발

2021-11-17     조민정 기자

지난 13일 김해시 봉황동 거주 박 모 아주머니께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호박을 한 차 싣고 와 천원의 행복밥집에 내려놓고 가셨다고 한다.

아주머니께서는 "직접 농사지은 호박인데 이곳 천원의 행복밥집을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실고 왔다. 조리하는 데 불편하고 좀 귀찮아도 맛있게 조리하여 대접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당부의 말씀도 하셨다고 했다.

천원의 행복밥집 조유식 이사장은 "밥집 운영 8년 차인데 이처럼 많은 호박이 굴러 들어온 적이 없다. 지난번에는 누른 대 호박 40여 개를 두고 가셨는데 이번에는 푸른 호박 등 반반 정도로 태산같이 쌓아 두고 가셨는데 이를 본 이용 시민들이 호박죽 끓여 달라, 호박전 부처 달라, 잔 멸치호박나물하면 맛있겠다 등등으로 주문이 넘쳐나고 있다. 굴러들어온 복덩이 호박 요리 드시고 모두가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도록 주문대로 조리하여 잘 대접 하겠다고 약속하며 후원 천사 분께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