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초, 꿈과 상상력 키워주는 벽화 조성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물들여

2020-09-23     최금연 기자

김해 화정초등학교(교장 배숙정)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 분위기를 변화시키고자 교내의 빈 공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벽화를 제작했다.

도서실과 컴퓨터실 앞을 채운 벽화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티라노사우루스, 켄트로사우루스 등의 공룡들로 채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생생하게 그려진 벽화 속의 초식공룡과 육식공룡들은 금방이라도 그림에서 나와 학생들과 함께 어울릴 것처럼 보인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절제된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위축되지 않고 마음껏 꿈과 상상력을 키우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생들 또한 벽화를 보고 공룡들의 이름을 맞추거나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는 등 마스크로는 가려지지 않는 반짝이는 눈빛을 보였다.

벽화를 본 학생들은 “코로나19로 2학기에도 친구들과 거리두기를 해야 해서 슬프지만 새롭게 생긴 공룡 벽화가 있는 학교에 오는 것이 참 즐겁고 재미있다”, “도서실에서 공룡과 관련된 책을 보고 나오는 길에 도서실 앞의 공룡 벽화를 보았다. 실제처럼 느껴지고 마치 내가 벽화 속의 공룡 시대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