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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개장 지연되는 장유여객터미널, 공영터미널로 전환될 가능
    • 영남미디어공동취재단 신동호 기자
    • 승인 2024.08.2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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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 개장 추진되나 매년 1억여 원의 적자 보전 김해시가 투입해야

    김해시 장유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장유여객터미널 개장이 또다시 연기됨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2017년에 선정된 민간사업자 ㈜삼호디엔티가 건설한 여객터미널과 복합상가가 올해 2월 준공됐으나, 상가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버스 운수사와의 터미널 사용료 문제에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하여 재정 압박을 받아 오던 ㈜삼호디엔티는 신탁계약이 정한 바에 따라 지난 7월 18일 토지신탁계약의 수탁사인 KB부동산신탁으로부터 위탁자로서의 일체의 권한이 상실됐다.

    이로써 김해시는 당초 ㈜삼호디엔티와의 업무협약대로 터미널 건물과 토지를 기부채납 받아 직영키로 하고, ㈜삼호디엔티의 권한 위임을 받은 ㈜두진건설과 수탁사 KB부동산신탁과의 협의를 거쳐 기부채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김해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장유여객터미널의 직영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터미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원가산정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채납을 위한 의회 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시설을 보완한 후 관리전문업체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합상가는 지하 2층~지상 5층 스트리트형 상가로 연면적 4,584㎡에 달하며 300개의 개별 호실을 갖췄다. 그러나 분양률이 0%를 이루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자 터미널 운영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현 부지는 1993년 무계도시계획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정류장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이래, 30여 년 동안 추진되지 않다가 2017년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면서 870억 원을 들여 2021년에 착공해 지난 2월 준공했지만, 개장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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