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자택 근처 사용된 업무 추진비 65건, 부적정 사용 110여 건 달해
사무국장 인건비 이중 지급ㆍ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등 2천3백만 원 환수
말로만 떠돌던 김해시체육회 방만 경영과 노점의 배추장사보다 못한 예산집행과 회계 관리에 대한 비난과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김해시 감사 결과 연간 60여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김해시체육회가 원칙도 없고 규정도 무시하고 제멋대로의 방만 운영이 드러났다.
김해시 감사관실이 출자 출연기관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김해시체육회의 운영상의 문제점이 하나둘 속속 드러났다. 68개 단체, 동호인 수 3만 5천여 명인 김해시체육회 2023년 올해 시비 보조 등 전체 예산은 57억 원에 달한다.
상근직인 사무국장은 인건비를 김해시로부터 전액 지원받지만 대한체육회가 지원한 보조금 일부를 사무국장 인건비로 추가 지급받아 가는 비리를 적발 2년 동안 초과 지급된 2천3백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 또 업무 추진비는 주말과 휴일, 법정 공휴일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2년 동안 45차례 400여만 원이 주말과 휴일 등에 사용된 부분도 적발됐다.
심각한 부도덕한 부적정 예산집행 부분에 대한 감사 결과 허 회장 자택 근처(동상동)에서 사용된 업무 추진비가 65건 객관적인 증빙자료나 소명하지 못한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이 110여 건에 달했다.
직원의 관외 출장은 공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여비 절반만 지급해야 하지만 전액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시는 인건비 이중 지급과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사용, 관외 출장비 과다 지급, 공용차량 공적 업무 외 사용 등 시정 6건, 주의 8건 등 총 27건의 행정 조치를 하고, 부당 집행예산에 대해서는 회수하도록 하고, 김해시체육회에 기관경고 조치를 했다.
김해시는 "협상에 의한 계약(단체복 구입) 업무처리 부적정 처리ㆍ체육지도사 인건비 과다 지급ㆍ민간 행사 사업보조금 교부와 정산 소홀 등에 대해서는 주의, 시정, 통보 등으로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체육회는 감사 지적 결과를 받아들이고 김해시와 쇄신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해시도 내년 체전 개최를 위해 시 직원을 체육회에 추가 파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KBS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내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여망하는 시민들과 체육인들이 한목소리로 집행부는 시민과 체육인 앞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