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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동 지석묘’의 정비를 촉구합니다
    • 조민정 기자
    • 승인 2023.02.1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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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1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이미애 의원)

    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의원 이미애입니다.

    오늘 저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상동 지석묘의 정비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서상동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동상시장과 김수로왕릉 사이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관련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으로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문화재입니다.

    현재의 ‘서상동 지석묘’가 어떠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어떠한 형태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먼저 지석묘 상석의 중간에 각자(刻字)된 ‘宋公殉節岩(송공순절암)’이라는 글자는, 임진왜란 당시 김해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사충신’중 한 분인 ‘송빈’이 순절한 곳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시대 중기에 최초로 새겼으며, 이후 1736년과 1870년대 두 번에 걸쳐 흐려진 글씨를 다시 깊이 새겼다고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과 ‘청동기시대’와 ‘조선시대 후기’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연속성’이 가미된 ‘서상동 지석묘’는 더욱 의미있는 문화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석 위에 축조된 비석은 지석묘의 형태적 부조화로 인해 여러 의문점을 자아냅니다. 비석은 ‘송빈’의 순절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 현대에 이르러서야 상석의 일부를 훼손하여 축조한 것으로,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의 결여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상석을 받치고 있는 지석의 형태는 더욱 기괴합니다. 지석묘는 지석의 형태에 따라 탁자식 · 기반식 · 개석식으로 구분되는데,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기형적 모습으로 정비되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래의 형태로 오해케 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본 의원이 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여 의견서를 보내왔습니다.

    서상동 지석묘의 현재 상태에 대해 ‘경상남도 문화재위원’과 ‘모 대학교수’는 문화재 원형 보존의 대원칙과 문제인식에 동의하면서도, 자문의견서에 보존 · 정비철학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로 몰아가며, “경복궁을 복원한다고 청와대를 철거해야만 할까?”, “전국 3만기 이상의 지석묘 중에 단 하나만의 아주 특별한 모습”으로 미화하여 표현하는 등 적절치 않은 비교를 늘어놓았습니다.

    또, 각자명은 역사적 의미가 있어 당연히 보존해야 함에도, “송공순절암의 각자명만은 지워야 할까?”라고 하여 문제점을 잘 숙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8월 우리 김해시는 세계 최대의 묘역을 자랑하는 구산동 지석묘의 정비·복원과정 중에 발생한 훼손 문제로 인해 전국 매스컴에 집중 보도 되었고, 이어 문화재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하는 등 문화재 관리 소홀에 대한 큰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이 불명예를 극복하기 위해, 또 문화재의 훼손을 알고도 정비하지 않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 위해, ‘서상동 지석묘’의 정비 · 복원은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 이에 집행부에 건의합니다.

    첫째, 현대에 설치된 비석은, 사충신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표충사 또는 사충단 등 적절한 장소로 이전 설치하여 의병의 정신을 기념할 것 

    둘째, 지석묘에 대한 정비 · 복원은 학예연구사와 전문 연구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구산동 지석묘’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 이상입니다.

    문화재보호법 제3조 문화재보호의 기본원칙, ‘문화재의 보존 · 관리 및 활용은 원형유지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훼손된 서상동 지석묘를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원형으로 정비 · 복원하여 우리 시민들이 더욱 애정하는 문화재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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