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강원도 일대의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 소식을 접한 김해분성여고 학생회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교사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금은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었고 학생회 임원 학생들은 각자 시간과 요일을 정해 돌아가면서 모금활동을 했다.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는 정문에서, 점심시간에는 매점 옆에서 모금함을 지키며 홍보를 했고, 학생회 계정의 SNS로도 홍보한 결과 졸업생들도 모금에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학생회는 하루가 경과할 때마다 당일 ‘모금에 참여한 인원’과 ‘모금액’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등 교사들과 학생들이 모금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4월 19일 점심시간까지 모금한 결과 누적 244명의 참여로 총 771,000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김해분성여고’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학생회 부회장 윤수진(고3) 학생은 “4월 4일 뉴스를 통해 산불 소식을 접했고, 두려움에 떨며 대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당장 머무를 장소도,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없이 급히 뛰쳐나온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적은 금액도 소중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학생회가 주최가 되어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이 기부를 통해 단지 ‘경제적인 도움’뿐 아니라 분성여고 교사, 학생들의 ‘연대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